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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인트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도시 바르셀로나는 다양한 스페인 요리를 선보이면서 모던한 카페나 다양한 세계음식점도 들어서 있다. 하니 맛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 중 하나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늘, 바르셀로나 맛집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사진 : 크레)




01. Vila de gracia 지구의 La Pepita

비교적 바르셀로나 관광지와의 거리가 멀어 Eixample, Ramblas에 비해 관광객이 많이 보이지 않던 Vila de gracia 지구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 지구의 맛집들도 함께 유명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관광지에서 거리가 있을 뿐 이 동네 또한 가우디의 Casa Mila에서 한두 블럭 떨어진 거리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썩 나쁘지 않다.

La pepita는 그 중에서도 제법 일찍부터 이름을 알린 곳이다. 이미 방문객의 리뷰가 1천개가 넘는 곳이니 말이다. 하몽부터 샐러드, 고기 메뉴, 해산물 메뉴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 본인의 취향대로 주문하면 된다. 배가 고프지 않다면 가벼운 메뉴나 하몽정도와 함께 음료를 시켜도 되고, 맛있는 음식으로 든든히 한 끼를 완성할 수도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단, 붐비는 시간에 방문하면 자리를 못 잡을 가능성이 높은 점을 참고하자.


Restaurant La Pepita 

주소 : Carrer de Corsega, 343

사이트 : lapepitabcn.com




02. 스페인 카탈루냐 스타일, Ca L'Estevet

Ca L'Estevet 은 189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오래된 레스토랑이다. (원래는 Fonda Navarro라는 이름이었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페인 음식과 더불어 바르셀로나가 속해 있는 지역인 ‘까탈루냐’ 스타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지역마다 특산품이나 유명한 음식이 있듯 스페인 또한 지역에 따라 음식의 문화가 다르다. 조금은 낯설 수 있는 카탈루냐 음식을 여기서 만나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무뚝뚝해 보였던 직원분과도 나중에는 농담을 건네며 즐겁게 식사를 마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스페인, 까탈루냐 음식이 어색하다면 직원에게 충분히 질문을 하며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필자는 직원의 심상치 않은 표정을 무시하고 궁금한 에피타이저 메뉴를 주문했다가 생전 처음 맛보는 식감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또한 혼자 여행하여 빠에야(Paella)를 주문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빠에야는 보통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곳에서는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도록 하자. 홈페이지에서 메뉴 확인 및 테이블 예약이 가능하다.


Ca L'Estevet

주소 : Carrer de Valldonzella, 46

사이트 : restaurantestevet.com




03. 수준급 바스크 레스토랑, Igueldo

산세바스티안에서 요리를 배운 Gonzalo Galbete 쉐프와 Ana Lopez가 운영하는 바스크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이름인 Igueldo 또한 스페인 북부 바스크어다. 미식의 도시라 불리는 산세바스티안의 경력을 가진 이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만큼 분위기도 음식도 수준급이다.

해산물, 고기 메뉴 모두 준비되어 있으며 Strip Steak가 특히 평이 좋다. 더불어 필자가 먹은 음식 중 Baby Squid 요리도 추천할 만한 메뉴였다. 저녁에는 테이스팅 메뉴도 40유로 정도의 좋은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 (17년 6월 기준 금액) 워낙 인기 많은 곳이라 예약 필수이며 간혹 단체 손님이 대관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더욱이 예약 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Igueldo

주소 : C/ Rosello, 186

사이트 : restauranteigueldo.com




04. 핀초를 즐길 수 있는, Taktika Berri

관광지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난 길을 오가던 중 현지인들로 가득한, 범상치 않은 포스의 집을 발견했다. 문을 열고 꽉 들어선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니 검은 머리의 동양인을 더러 신기하게 쳐다본다. 심지어 옆에 서 있던 스페인 할머니는 “여기를 어떻게 알고 왔니?”라며 말을 걸기도 했다.

이 곳이 핀초와 바스크 음식을 서비스하는 Taktika Berri다. 핀초(Pintxo)는 바게뜨 빵 위에 여러 재료를 올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그 가짓수가 어마어마하다. 현지인들은 친구와의 수다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몇 개의 핀초와 음료를 종종 즐긴다. 핀초바(pintxo bar)가 많은 스페인 북부 지역에서는 여러 핀초바를 돌아다니며 어느 집이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바르셀로나에는 그 정도로 핀초바가 많지는 않으나 고딕지구에서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는 핀초바를 더러 볼 수 있다.

다만 이 집은 영어가 잘 통하지 않으며, 꽉 들어선 사람들 사이에서 스탠딩으로 핀초를 먹어야하는 점을 참고하자. 한 끼 식사보다는 식사 전 에피타이저로 핀초를 즐기거나, 식사 후 가볍게 한 잔 더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면 더 좋을 것이다.


Taktika Berri 

주소 : Carrer de Valencia, 169




05. 예쁜 카페에서 커피 한잔, Wer-Haus

배부르도록 좋은 시간을 보냈으니 이제 커피 한 잔을 할 시간이다. 지도앱에 ‘남성의류점’ 카테고리로 등록되어 있는 Wer-Haus는 샵과 카페를 병행하는 곳이다. 깔끔하고 트렌디한 이 곳의 인테리어와 그들이 판매하는 제품이 썩 잘 어울린다.

커피 및 음료 외에도 샐러드, 햄버거 등 먹을거리 메뉴도 제공한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이면 꽤나 조용한 분위기라 노트북이나 책을 가지고 오는 손님들도 더러 볼 수 있다. 여행 중 때로는 이렇게 모던하고 예쁜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Wer-Haus 

주소 : Carrer d'Arago, 287

사이트 : wer-haus.com




06. 따뜻한 분위기의 디저트 맛집, Cosmo

예술 작품과 섞여있는 Cafe Cosmo는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맛있는 커피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혼자 앉아 친구를 기다리며 책을 읽기 좋은 작은 테이블부터 단체 손님을 위한 커다란 테이블, 조금 더 시끌벅적한 야외 테라스 테이블까지 마련되어 있다.

커피는 1.50유로부터 2.50유로까지, 그 외에도 차이라떼, 녹차라떼, 오트밀크, 레몬에이드, 진저에일, 주스 등 다양한 음료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베이커리 등의 가벼운 먹거리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Cafe Cosmo 

주소 : Carrer d'Enric Granados, 7

사이트 : galeriacosmo.com



I 마치며

벌써 대여섯번을 갔는데, 갈 때마다 새로운 맛집을 찾는 재미가 있는 바르셀로나. 다음 방문에는 또 어떤 곳을 마주칠지 기대되는 곳이다. ‘가우디’뿐만이 아니라 폭넓은 예술과 문화, 트렌디한 사람들과 끊임없는 변화로 바르셀로나는 정말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가을과 곧 다가올 연휴를 맞이하며 여행을 준비해보자. 바르셀로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저렴한 가격에 최적의 숙소를 찾을 수 있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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